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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공인에 대한 공감은 오히려 그 사람을 혐오의 대상으로 만든다.

by 고니의 경제주식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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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사회에서 사용하는 공감이라는 말의 맥락은 "무조건적인 칭찬, 지지 "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사람들은 "언제나 내 편"이라는 말로 표현하더라.. 물론 그런 공감을 개인에서는 충분히 해줄 수도 있다. 절망과 슬픔에 빠진 사람에게는 새로운 힘을 주기도 한다. 나도 개인적인 관계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공적인 인물이나 집단에 대해서 공감이라는 명분으로 하는 무조건적인 지지는 사뭇 거부감이 느껴진다. 공적인 인물이나 집단은 무능하거나 부패하면 그 영향은 사회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공적인 인물이라면 끊임없이 자신의 오류를 보완, 수정해야 되는 존재이다. 견제되어야 할 사람을 비판을 하지 못하게 하는 무조건적인 지지, 공감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오히려 화나게 만든다. 사회적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 못할 그릇이라면 공적인 자리에 아예 나가면 안 된다..



서로 간에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생각이 다르면 설득을 하고, 오류가 있다면 수정을 하면 어떤 관계이든지 극단적인 상태에 이르지 않는다. 하지만 무조건 감싸는 공감이라는 것이 건전한 관계정립을 방해 하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자신이 사랑해서 자신과 동일시하고 그래서 공감해 주는 것은 오히려 그 사람을 사회적 혐오의 대상이 되게 하는 모순에 이르게 된다는 점 기억할 필요가 있다

 

신공이산 저서 보기 : http://linktr.ee/shingongi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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