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전두엽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전두엽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문화, 과학, 예술, 종교 등 다양한 문명을 만들어 왔다. 이러한 문명은 인간의 뇌에서 비롯된 것으로, 특히 전두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두엽은 인간의 뇌에서 가장 앞쪽에 위치하며, 복잡한 사고, 계획, 실행, 감정 조절, 사회성 등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담당한다.

1848년 미국의 철도 노동자 피너스 게이지는 폭발사고로 전두엽이 손상된 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는 예전에는 쾌활하고 이해심 많았지만, 사고 이후에는 변덕스럽고, 무례하고, 참을성이 없고, 고집스러우며, 세밀한 계획을 세울 수 없었으며, 다른 사람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이 환자를 통해 신경과학자들은 전두엽의 손상이 인간의 성격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었다.

치매는 전두엽이 점차적으로 손상되는 질환이다. 치매 환자들은 전두엽의 기능이 손상되어, 예전과는 달리 남을 배려하고, 인내하고, 양보하는 능력이 감소하게 된다.

신경과 외래를 찾은 한 노부부의 사례를 보면, 치매 환자는 이전에는 다정하고 친절했지만, 사고 이후에는 별 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며 부인에게 욕을 퍼부었다.

반면, 뇌 영상 검사 소견을 보면 이미 전두엽이 많이 위축되었지만, 예의 바르고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수행하는 환자도 있다. 이러한 환자들은 평소에 뇌의 예비력을 많이 키워 놓은 것이다.

뇌의 예비력은 뇌의 기능이 손상되더라도 일정 수준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뇌의 예비력을 높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면서, 능동적인 두뇌 활동을 많이 하자.
관심 있는 책을 읽는 것, 흥미로운 음악을 듣는 것,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것, 새로운 공부나 일에 도전해 보는 것, 외국어를 배워보는 것 등 이러한 전두엽의 예비력을 한껏 올려 줄 수 있는 방법들이 바로 ‘브레인 피트니스’이다.
이제, 멋진 몸을 위한 피트니스만을 할 것이 아니라, 인간을 인간답게 유지시켜 주는 뇌의 전두엽을 위해서 브레인 피트니스를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