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6일,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코스닥 지수는 급등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특히 공매도의 주 타깃이었던 에코프로의 주가는 하루 만에 30% 가까이 급등해 주당 80만원선을 탈환했습니다.
이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금지 하루 만에 30% 올랐다. 앞으로 반년 넘게 남았다. 앞으론 오를 일만 있을 것"이라며 환호했습니다. 공매도를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앞으로는 공매도 공작에 속지 말자"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날 에코프로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는 공매도 금지 조치와 숏커버링 가능성 등이 거론됩니다. 공매도 금지 조치로 인해 공매도 세력의 주가 하락에 대한 베팅이 무력화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공매도 세력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숏커버링 매수세가 유입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공매도 금지로 인한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였던 종목은 숏커버링 때문에 반사이익을 볼 수 있지만, 공매도 금지 조처는 외국계 자본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탈케 할 우려가 있습니다. 시장 내 유동성 총량은 줄어들면서 증시의 추가 성장 여력이 제한되고 개별 종목은 더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매도는 거의 대부분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 입니다. 한국만 시행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제 금융질서에 어긋하는 겁니다. 그래서 영원한 공매도 금지가 아니라 8개월한도내에서 금지하는 겁니다.
오늘 에코프로가 폭등을 했는데 이건 공매도 세력들이 숏커버링, 즉 빌린 주식을 매수해서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리고 공매도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퇴출을 각오하지 않는 이상 다시 시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공매도 금지로 올린 주가가 공매도 재개되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공매도 금지는 기존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호재 일수 있지만, 새로 매수하는 사람은 호구가 되기 쉽상입니다.
에코프로 차트 보세요. 빨간줄 그은 선이 하단지지선인데 그 사이에 지지선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이런 모양의 차트는 장기적으로 한방에 빨간선 근처로 우수수 쏟아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고수가 아니라면 공매도 금지 같은 비정상적 호재에 의한 폭등에는 매수하지 않는 것인 신상에 이롭습니다.